전기차 수요 하락
인프라 부족, 화재로
내연기관차 회귀 현상
반복되는 전기차 화재사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는 점점 주는 추세다. 최근에도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월 14일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전기차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다.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계속해서 발생되는 화재사고는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전기차의 수요까지 감소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충전 인프라 부족까지 더해져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깎아내리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소유자의 절반 가까이가 다음 차는 가솔린으로 갈아타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한다.
친환경차 확대했으나
전기차 기피 현상 생겨
생각보다 심각한 캐즘 현상은 완성차 업체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자동차 업계는 환경, 경제 등을 생각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기차를 낙점했다.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까지 계획하며 모든 차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추세로 변해갔다.
이런 시장의 변화에 맞게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비자들의 기피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전동화 전환을 연기하거나 계획을 취소하는 완성차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완성차 브랜드들은 내연기관차를 단종하지 않고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계속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캐딜락, BMW 계획 수정
내연기관차 계속 만든다
캐딜락과 BMW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캐딜락은 2019년, “2030년부터 전기차만 팔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에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지만 그 이후에도 한동안 내연기관차 판매도 계속할 것”이라며 이전 밝혔던 계획을 수정했다.
BMW 역시 나날이 전기차의 생산 증가 추세에도 꿋꿋하게 내연기관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BMW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며 “몇 년 전만해도 전기차 판매에 대한 예측은 낙관적이었으나 현재는 비관적이다. 따라서 BMW는 모든 파워트레인에 계속 투자하며 소비자 수요 변화와 규제 요구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보편화 위해
사고 방안 대처 필요
그러면서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기술적으로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해 모든 드라이브 트레인을 단일 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이 BMW의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BMW는 직접 언급한 대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할 것 없이 다양하게 생산하고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BMW의 이같은 행보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인 듯하다.
다양한 나라의 정부들이 환경과 경제면에서 전기차 사용을 보편화하고 싶다면 전기차의 충전 등 필요한 인프라들을 곳곳에 구축해야 하며,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에서도 전기차를 집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하거나 여러 화재 등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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