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새로운 플래그십 ‘F80’ 공개
1,184마력 V6 하이브리드 엔진
799대 한정 생산, 52억원
페라리 플래그십 하이퍼카 ‘F80’ 공개
페라리가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하이퍼카 ‘F80’을 공개했다. 2013년 출시된 ‘라페라리’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V12 엔진을 대신해 탑재된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총 1,184마력을 발휘하며, 페라리의 최신 기술력을 총집약한 모델이다.
F80은 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2.15초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350km/h를 넘는다. 새로운 V6 엔진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499P 레이싱카의 엔진과 연관이 있어, 성능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르망 경주차에서 가져온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F80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V12 엔진 대신 V6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F163CF라는 이름의 120도 V6 엔진은 296 GTB와 르망 우승 모델 499P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엔진은 자체적으로 888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와 결합해 총 1,184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3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되며, 두 개는 전륜에, 나머지 하나는 후륜에 동력을 전달해 페라리 최초의 AWD 하이퍼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전기 모터를 사용하면서도 EV 모드는 제공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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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페라리는 ‘부스트 최적화’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서킷에서 주행할 때 코너와 직선 구간을 미리 분석해 필요할 때 추가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기술은 전기 모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연흡기 엔진처럼 반응하게 해주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진화한 디자인과 한정판 생산
F80은 디자인에서도 페라리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며, 전설적인 F40과 데이토나 SP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을 볼 수 있다. 프론트 펜더는 F40의 박스형 디자인을 차용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며, 공기역학적으로도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부의 검은 띠는 신형 12칠린드리를 떠올리며, 페라리의 새로운 시그니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페라리는 F80을 799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며, 가격은 약 390만 달러(한화 약 52억 원)로 책정됐다. 기존의 라페라리가 499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F80은 비교적 많은 수량이지만, 여전히 높은 희소성을 자랑할 것이다. 페라리는 스파이더 버전 출시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는 않았으나, 향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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