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산차 판매량 공개
그랑 콜레오스 성장세 주목
현대차, 기아 제대로 위협 중
르노코리아가 올여름 출시한 4년 만의 신차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주목받고 있다. 공개와 동시에 위기에 빠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현재 회사를 먹여 살리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각종 결함 문제가 끊이지 않지만 출시 초기 업계의 예상과 정반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내수 신차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업계에 충격을 줬다. 중견 3사는 물론 현대차, 기아를 본격적으로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해당 신차를 비롯한 국내 주요 완성차들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함께 짚어본다.
유일하게 1만 대 넘긴 쏘렌토
그랑 콜레오스는 5위로 성큼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량 통계가 2일 공개됐다. 항상 그래왔듯 SUV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MPV 모델인 카니발 역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결같은 1위 쏘렌토는 11월 1만 434대가 판매되며 전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1만 대를 돌파했다. 2위는 싼타페(7,576대)로 쏘렌토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3위는 사실상 유일한 국산 MPV라고 할 수 있는 카니발(7,516대)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6,658대가 팔렸다. 올해 중국산 택시 모델의 역수입이 시작된 후 쏘나타 판매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6,58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5위로 훌쩍 올라섰다.
출시 후 매월 상승 중
그랜저까지 앞질렀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 3,900대를 시작으로 10월에는 5,385대, 그리고 11월 6,582대에 이르렀다. 10월에는 이미 10위권에 진입하며 싼타페와 쏘렌토 등 기존 중형 SUV 강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11월 국산차 5위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우선 직접적인 경쟁 차종은 아니지만 그랜저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그랜저는 10월 7,433대로 2위를 기록한 것과 달리 11월에는 5,047대, 8위로 곤두박질쳤다. 싼타페는 월별 판매량 변동이 크지 않아 안정적이지만 어느새 그랑 콜레오스와 격차가 1천 대 이내로 바짝 좁혀졌다.
고전 면치 못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도입 시급해
한편,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한 시기 출시된 KGM 신차 액티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월 판매량은 693대로 전월(1,482대)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출시 당시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한 체급, 더 저렴한 가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예상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액티언의 판매 저조 원인으로 토레스와의 차별화 요소 부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부재를 꼽는다. 액티언의 외장 디자인은 토레스와 확실한 차이를 보이지만, 실내는 공통점이 더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요즘 대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가 없다는 점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GM은 내년 2분기 토레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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