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24년 11월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44만 대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11.7% 증가한 332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CAAM)는 11월 12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2.9% 증가한 2,790만 대, 판매량은 3.7% 증가한 2,794만 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에너지차 부문은 11월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157만 대에 달했으며, 판매량은 47.4% 증가한 151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전체 신차 판매량의 45.6%를 차지하며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는 자동차 시장이 국가 자동차 보상 판매 정책에 힘입어 개선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초부터 시행된 대규모 갱신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까지 5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노후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2만 위안(약 370만 원)의 보조금을, 신형 내연기관차로 교체할 경우 1만 5,000위안(약 28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보조금 정책은 올해 3월 발표된 국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교체를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자동차 보상 판매 정책과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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