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GAC Group)은 2024년 12월 11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포니에이아이(Pony.ai)와 협력해 2025년까지 1,000대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중국 남부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광저우자동차의 전기차 자회사인 GAC 더스탄 신에너지차(GAC Dustan)는 포니에이아이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GAC의 아이온(Aion) 브랜드 차량에는 특정 조건에서 모든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 개발된 자율주행 차량은 2025년부터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그레이터 베이 지역에서 무인 택시로 운영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광저우자동차와 포니에이아이는 이미 2018년부터 자율주행 택시의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10월에는 광저우자동차가 포니에이아이에 2,700만 달러(약 40억 엔)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포니에이아이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토요타와 베이징자동차그룹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에는 대형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기술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광저우자동차와 포니에이아이의 이번 협력은 중국 내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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