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 오토의 창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리 샹은 2024년 12월 25일 열린 AI Talk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참여할 가능성은 확실히 100%”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이 분야에 참여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리 샹은 자동차가 산업화 시대의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우주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더 정교한 로봇을 개발하기 전에, 먼저 자율 주행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율 주행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는 이제 비접촉식 로봇으로 진화했으며, 도로의 표지판과 참가자를 포함한 환경은 표준화됐다”고 언급했다. 리 샹은 “자동차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로봇이며, 자율적으로 운전할 수 없다면 다른 AI 로봇의 능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 오토의 목표는 자동차를 단순히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모든 가정에 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활용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리 샹은 “리 오토는 AI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오토는 이미 2023년 내부 서한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AI 회사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리 오토는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 EV가 최초의 AI 로봇이자 현실 세계에서 AI의 어머니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리 오토 창업자인 윌리엄 리는 로보택시에 대해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며, 니오(NIO)는 이 분야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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