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5년 1분기부터 자사 전기차(EV) 고객들에게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CCS-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어댑터 제공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등 현대차 EV 모델들이 전 세계 2만 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어댑터는 2025년 1월 31일 이전에 현대차 EV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어댑터 제공 대상은 2024년형 및 그 이전 모델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해치백,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을 포함하며, 2025년형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N, 코나 일렉트릭, 제네시스 브랜드 EV도 포함된다. 정확한 모델 목록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어댑터를 신청하려면 My Hyundai 소유자 포털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현대차의 자매 브랜드인 기아 역시 2025년 초부터 일부 고객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테슬라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한 상태로 출시되며, 고객에게 인도되는 즉시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2025년형 아이오닉 5의 슈퍼차저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CCS 포트를 사용하는 모델의 소유자는 현대차가 승인한 어댑터가 배포될 때까지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속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어댑터 제공 정책은 현대차와 기아가 EV 고객들에게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테슬라의 넓은 충전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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