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역대급 신차 출시
부분 변경 포함 13종 출시 예정
신차 중 전기차 비중 70%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2025년이 밝았다. 모빌리티 시장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중인데, 덕분에 소비자는 선택폭이 늘어 웃을 전망이다. 2025년 출시될 신차 라인업을 정리해 본다. 이미 공개된 신차도 있고, 공개되지 않은 차도 있다. 제조사 별로 간단히 정리하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6종, 기아 4종, KGM 1종, 한국GM 1종, 르노코리아 1종이다. 모두 13종의 신차가 출시 예정이고, 이 중 순수 전기차는 9종으로 무려 70%에 달한다. 과연 제조사별로 어떤 모델이 있을까.
현대차는 상반기에 패밀리카 양대 산맥으로 꼽힐 아이오닉 9과 팰리세이드 후속을 출격한다. 제네시스까지 포함하면 GV70 전기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상반기 출격 예정이다. 상반기 이후엔 심리스 호라이즌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6N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니시움 콘셉트의 디자인을 90% 이상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연료전지차 넥쏘의 스킨체인지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되어 있다. K8 페이스리프트에 대응하는 모델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기술도 일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전기차만 2종 출시
KGM은 무쏘 EV5 출시
기아는 브랜드 최초 양산 픽업트럭 타스만을 시작으로 EV4와 EV5, 그리고 하반기에 셀토스 후속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SP3를 출시한다. 타스만 싱글캡도 출시 예정이라 운송업계에서도 기다리는 차종인데, 내수 출시는 가솔린 모델만 예정되어 아쉬움을 불렀다. 최근 위장막을 쓰고 포착된 EV4는 전기 준중형 세단, 중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EV5는 전기 중형급 SUV로 출시된다. 셀토스의 후속은 현행 코나 2세대와 파워트레인 및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존재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던 하이브리드 모델이 드디어 추가된다.
KGM은 1종의 신차를 내세우고 있다. 무쏘 EV5라는 가칭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O100이다. 픽업트럭과 SUV의 명가답게, 내수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이다. 최근 양산형에 가까운 테스트카가 자주 목격되기도 하고, 실내가 유출되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KGM이 특허청에 상표출원 한 무쏘 EV5라는 이름이 O100의 이름으로 점쳐지면서, 네이밍 전략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마친 주행거리 인증에 따르면 401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이쿼녹스 전기차
르노코리아 SM6 후속
한국GM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2025년엔 이쿼녹스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허머의 전기차 모델도 정식 수입 여부를 고려 중이지만, 확정적인 발표 자료가 없어 정식 수입이 결정되더라도 그 시기는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쿼녹스 전기차는 상온 기준 주행거리 483km로 인증되었으나, 저온에서는 237km로 인증되었다. 주행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기차 특성상 출시 이후에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에 신차 소식이 있다. 오로라 2 프로젝트로 알려진 차량인데, 이 차량은 내수 시장에서 단종된 SM6의 포지션을 이어받는다. 준대형급의 CUV로 알려졌는데, 사전 계약 당시 그랑 콜레오스의 홍보영상 관련한 논란에도 판매에는 순풍이 부는 것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은 크라운 CUV의 전철을 밟지 않을 만한 디자인과 패키징 구성,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 연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공세
타 브랜드 신차 부족 아쉬워
이미 2024년 하반기에 디자인 공개로 화제를 모은 차량을 제외하고 2025년에 공개되고 큰 화제를 모을 차량을 2종만 꼽자면 이변이 없다는 가정 하, 현대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와 기아의 셀토스 후속으로 예상된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러라고 봐도 절대 과언이 아닌 모델이고, 2022년 7세대의 출시 이후 가격 인상 논란에도 압도적 판매량을 보여준 바 있다. 셀토스는 최근 사회 초년생의 SUV로 자리 잡아 20대 여성 판매 1위에 달하는 기염을 토한 전적이 있다.
반면 KGM과 르노코리아, 한국GM의 신차를 모두 모았는데도 기아의 신차 4대에 못 미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없이 전량 수입이라 그나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KGM은 밀려있는 프로젝트도 정확한 기한 없이 밀려있고,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순항이 없었다면 궤멸 수준의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장의 독과점은 절대 소비자의 권익에 좋지 않다. 어서 KGM과 르노코리아의 또 다른 신차를 만날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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