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2025년에도 구매 인센티브를 연장하며 시장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니오(Nio)와 리오토(Li Auto)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와 BYD 등 시장 선도 기업들의 뒤를 따라 구매 혜택을 확대한다. 이 같은 조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 전쟁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오토는 차량 구매 시 15,000위안(약 205만 원)의 현금 보조금을 제공하며, 3년 무이자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니오는 니오와 온보(Onvo) 브랜드 전기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새해 정부 보조금 정책 시행 전에 구매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정부 보조금의 혜택을 받은 차량은 12월 중순까지 520만 대를 넘었으며, 중국 정부는 소비재 교체 보조금을 202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적인 정책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장쑤성의 수도 난징은 올해 차량 구매 시 최대 4,000위안(약 55만 원)의 보조금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3조 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해 재정 부양과 보조금을 통해 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은 포드와 혼다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12월부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두 모델에 대해 최대 1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가격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에서 인기 모델인 모델 Y의 미지불 대출에 대해 10,000위안(약 137만 원)의 할인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이러한 인센티브로 인해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NEV) 판매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차량당 최대 20,000위안(약 275만 원)의 정부 보조금이 포함된 소비재 교체 프로그램 덕분이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소매 판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반면, 중국 전체 소매 판매는 3.5% 증가해 가격 인하의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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