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ES)이 전기차(EV)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시스템 온 칩(SoC)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공식 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사건들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안전성 향상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BMS는 독립형 사업으로 운영되며, 다른 배터리 제조업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 Inc)와 협력하여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롭게 개발된 BMS 소프트웨어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기존의 저사양 하드웨어 기반 BMS와 달리, 이번 BMS 솔루션은 고성능 SoC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업계 최초의 구현 사례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의 협력은 전기차용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BMS 소프트웨어는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Snapdragon® Car-to-Cloud Connected Services Platform)과 통합되며,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진단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안전 진단 및 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는 더 정교하고 차별화된 BMS 솔루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BMS 솔루션의 핵심 기능인 안전 진단은 고성능 컴퓨팅을 통해 크게 향상된다. 시스템은 기존 BMS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열 사고와 같은 이상 현상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술 공유와 검증 과정을 통해 퀄컴 테크놀로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우리의 BMS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제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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