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를 떠난 지 1년 만에 페라리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AMG와 함께 7번의 월드 챔피언십 중 6번을 차지했으며, 그의 F1 경력 내내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와의 마지막 몇 시즌은 공기역학 문제로 인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고, 이러한 상황이 해밀턴의 팀 변경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1월 20일, 해밀턴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페라리에서의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팀 대표 프레드 바서, CEO 베네데토 비냐, 회장 존 엘칸, 그리고 엔초 페라리의 아들 피에로 페라리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또한, 피오라노 테스트 트랙을 방문해 페라리의 F40 슈퍼카를 관람했다. 이는 해밀턴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해밀턴은 앞으로 며칠간 기술 회의와 브리핑에 참여하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페라리 F1 차량과 시뮬레이터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탈리아어도 배울 가능성이 있다.
해밀턴은 페라리와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라페라리와 라페라리 아페르타 같은 페라리의 대표 모델을 소유해왔다. 해밀턴은 성명에서 “내 경력에서 상상도 못할 성과를 이뤘지만,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레이싱을 하는 꿈은 항상 간직해왔다. 오늘은 이 상징적인 팀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날이며, 함께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오는 3월 16일 호주에서 열리는 2025 시즌 개막전에서 페라리 소속으로 첫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샤를 르클레르와 한 팀으로 달릴 예정이며, 그의 전임자인 카를로스 사인츠는 윌리엄스로 이적했다.
한편, 메르세데스에서는 신예 드라이버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해밀턴의 빈자리를 채운다.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드라이버 안토넬리는 연습 세션에서 인상적인 속도를 보여줬지만, 신인답게 여전히 실수를 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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