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알제리 내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선다. 파트너사와 가전 조립 공장 증설은 물론 신 규 투자를 통해 생산 품목을 대폭 늘리며 아프리카 시장을 정조준한다.
21일(현지시간) 알제리에 에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트너사 시노바와 가전 조립 공장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까지 에어컨과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시노바와 가전 조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7만5000㎡ 규모의 신공장을 열고 3월부터 TV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6월 세탁기, 12월 냉장고 생산라인을 돌리며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추가 투자로 일자리 수는 4000개로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노바와 협력을 강화해 생산 품목을 늘리고 아프리카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아프리카는 가전 업계의 마지막 남은 신시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에 달하고 15~65세의 생산 인구가 약 10억 명이다. 중산층도 증가하면서 가전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에서 전년(41조8346억원)보다 16.4% 증가한 48조69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21.5%)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성장세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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