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 이어 유럽 주요국에서 게이머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협력하며 초보 게이머들의 게임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 ‘오딧세이’를 비롯해 삼성 제품도 홍보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과 유럽 44개국에서 ‘엠브라스 유어 게임(Embrace your game)’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프로 게이머 출신 강사를 모시고 비디오 워크숍과 참여형 교육, 개별 튜토리얼 등을 지원한다. 오버워치2와 디아블로 이모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크래쉬 팀 럼블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활용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신 게임을 시연하고, 오딧세이와 갤럭시 스마트폰, TV 등 삼성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영국에서도 유사한 캠페인을 연 바 있다. 이를 유럽 주요국으로 확대하고 삼성의 게이밍 제품을 홍보한다.
유럽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연맹(ISFE)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게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 상승해 245억 유로(약 35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6% 증가한 4030만 개 게임이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는 유럽 게임 시장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성장잠재력인 높은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에서 신제품인 ‘오디세이 OLED G9’의 예약 판매를 추진해 700대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한 달 후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도 참가했다. 57형 오디세이 네오 G9, 오디세이 아크 등 게이밍 모니터를 대거 선보였다. 정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 행사에서 현재 25%인 유럽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30%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일반 게이머부터 프로까지 모두 지원한다”며 “엠브라스 유어 게임은 TV와 모니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집 또는 다른 장소에서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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