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태국 통신사 ‘AIS’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7’을 공급했다. 태국 중심부에 있는 대형 e스포츠 스튜디오 공급을 통해 현지 게이머들로 하여금 고품질의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최근 방콕 소재 ‘AIS e스포츠 스튜디오’에 28형 오디세이 G7을 설치했다. 공급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디세이 G7은 16:9 비율의 4K 해상도(3840×2160)를 지원한다. 144㎐ 주사율, G2G 기준 1㎳ 응답속도를 갖췄다. 액션 장면에서도 끊김없이 부드러운 플레이를 구현하고 잔상을 최소화한다. 엔비디아 지싱크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호환을 지원해 PC와 모니터 간 통신 문제로 화면이 끊기는 ‘테어링(Tearing) 현상’을 줄여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 게이머들의 수요를 잡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태국 게임산업은 2020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90억 바트(약 1조890억원)에 달한다. 우수한 통신 네트워크 환경과 약 7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토대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태국 정부는 2017년 e스포츠를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했다. 태국e스포츠협회를 설립하고 국가 차원에서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국 시장을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삼성 디스플레이 테크 서밋 2022(Samsung Display Tech Summit 2022)에서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였다. 지난달 e스포츠 가상 토너먼트인 ‘오디세이컵’도 열었다. <본보 2023년 11월 2일 참고 삼성전자, 동남아 e스포츠 토너먼트 대회 '오디세이 컵' 개최>
아피라다 푸아폰퐁(Aphirada Puaphonphong) 삼성전자 태국법인 담당은 “태국은 e스포츠 산업이 30%가량 성장해 380억 바트(약 1조4200억원) 이상 규모를 가졌다”며 “삼성은 게임 시장의 선두 주자로 태국을 동남아시아의 e스포츠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AIS e스포츠 스튜디오는 방콕에 위치한 AIS 시암 빌딩 4층에 위치한다. 5세대(5G) 네트워크와 초당 5000메가바이트(5000Mbps)의 초고속 인터넷으로 게이머들에 몰입감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회원은 시간당 60바트(약 2200원), 일반 개인은 80바트(약 3000원)만 내면 된다. AIS는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첫 2시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AIS는 삼성전자 외에 △소니(플레이스테이션5) △시크리랩(게이밍 체어·데스크) △시넥스(CPU·그래픽카드) △로가(마우스·키보드) △네스카페·썬벤딩(식음료) 등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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