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호주 바이오테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CLS이 현지 시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 바이오테크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3.8%를 기록하며 131억달러(약 16조965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호주 정부가 현지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신약 개발 및 치료법 연구를 적극 지원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국가별 바이오테크 연구물 숫자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도 나오고 있다. 우수한 연구 능력과 임상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국제적 협력과 투자 촉진을 통한 바이오테크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CSL을 선정했다. CSL은 지난 1916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된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호주 유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이자 세계 2위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CSL은 지난 8월 20억 호주달러(약 1조1430억원)을 투자해 멜버른에 새 글로벌 본사와 R&D 센터를 설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850여명의 바이오테크 분야 전문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SL은 면역·심혈관·호흡기 질환 치료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라이언 맥나미(Brian McNamee) CSL 회장은 신규 글로벌 본사와 R&D 센터 오픈 당시 “새 본사 및 R&D 센터는 100년 넘은 역사를 지닌 CSL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이곳은 발견과 발전의 허브가 될 것이며, 전세계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의약품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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