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Hashed)의 김서준 대표가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의 잠재력의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서준 대표는 2024년 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거리서치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서준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해시드가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서준 대표는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이 콘텐츠 면에서 서양 블록체인 시장보다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서준 대표는 “아시아와 서구 국가 간 블록체인 시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서구 국가들이 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반면, 아시아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기반 프로젝트에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해시드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보면,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서구 블록체인 시장의 71%가 인프라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고 아시아에서는 67%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기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런 차이가 웹3 산업을 대중화할 수 있는 킬러 앱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서준 대표는 “역사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에서 킬러 앱의 등장은 관련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과 발전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김서준 대표가 뽑은 이유는 아시아 시장이 대중 소매업 수준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나 경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은 언급했다. 그러면서 엑시인피니티와 같은 P2E 게임의 등장으로 동남아시아 웹3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위메이드,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컴투스와 같은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실험적으로 웹3 이니셔티브를 개척하고 있는 점을 뽑았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웹3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삼성, SK, LG, 롯데와 같은 대기업과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과 같은 글로벌 게임 기업이 웹3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기업들의 웹3에 대한 개방적이면서 유연한 태도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요소들이 아시아가 서구보다 웹3 도입에 있어 더 유망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서준 대표는 끝으로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서구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시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서양 시장과의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양의 탄탄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아시아의 경쟁력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도입해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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