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클라우드 환경 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현재 입찰에 나섰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과 속도를 향상시키고 에너지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4일 한전KDN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플랫폼 사업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낙찰자는 5개월 동안 보안 강화와 속도 개선 등 클라우드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추정 사업비는 약 61억원이다.
한전KDN는 1992년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안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작년 11월 21일 이사회에서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한전KDN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에너지 ICT 사업을 선도한다.
한전KDN은 전력 ICT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력그룹사 중심에서 벗어나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KDN은 독자 모델인 ‘K-ECP(KDN Energy Cloud Platform)’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민간·공공 클라우드를 비롯해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데이터센터 등 ICT 자원을 제공하는 IaaS와 클라우드를 기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PaaS,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SaaS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일정 비용만 내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K-ECP를 토대로 작년 초 신재생에너지 관리·운영 솔루션인 ‘E:um(이음)’도 열었다. 한전KDN은 이음을 통해 기상 정보와 발전량 예측, 설비 안전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기후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토대로 태양광 발전 예상량을 보여준다. 아울러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와 협력하며 외부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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