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선보인 진설크림이 ‘파리 패키징 위크'(Paris Packaging Week·PPW) PCD 혁신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5일 PPW에 따르면 설화수 진설크림은 파리 패키징 위크 PCD 혁신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컨퍼런스센터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파리 패키징 위크 PCD 혁신상은 혁신적 패키지가 도입된 뷰티 분야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에 유럽 또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최종후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속가능성 △소비자 경험 △생산 기술 △신규 시장 기회 창출 등에 대해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론칭한 설화수 진설크림에 리필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크림을 모두 사용한 이후 리필 제품을 구매해 교체하는 방식으로 계속 쓸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리필 제품 이용 시 60ml 제품은 52%, 30ml 제품은 55%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성 제고 노력은 국제 무대에서 연달아 인정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쿠션은 지난 2020년 6월 세계포장연맹(WPO)에서 선정하는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2020′(WorldStar Packaging Awards 2020)를 수상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포장재 도입 이외에도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달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부터 전개한 오프라인 용기 수거 활동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수거한 용기는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 및 유리 재활용 업체의 1차·2차 분리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패키지에 대한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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