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북미 공장을 유치하려는 캐나다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작년까지 온타리오를 유력 투자처로 봤으나 최근에는 퀘벡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분리막 공장 건설을 둘러싼 낭설이 확산되며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한 SK만 난감한 상황이다.
캐나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릭 오토노미 캐나다(Electric Autonomy Canada)’는 4일(현지시간) 온타리오를 유력 투자처로 검토하던 SKIET가 퀘벡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근거로 로비스트 활동을 들었다. SKIET는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소속 3명과 엔젤 투자자이자 현지 컨설턴트인 마리오부차드 등 총 4명을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이들은 1년 동안 퀘벡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주정부를 상대로 보조금 협상을 벌인다.
SKIET는 작년부터 여러 차례 북미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었다. 캐나다 연방뿐만 아니라 온타리오에도 로비스트 등록을 마쳤다. <본보 2023년 5월 9일 참고 [단독] SKIET, 캐나다 로비스트 영입...분리막 공장 짓나>
온타리오주 △세인트클레어 △잉거솔 △웰랜드가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퀘벡에서도 보조금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SKIET의 투자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본보 2023년 5월 10일 참고 SKIET 배터리 분리막 공장, 加 온타리오 3곳 압축...美·멕시코도 검토>
일렉트릭 오토노미 캐나다는 SK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언급하며 퀘벡의 투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SK온은 에코프로비엠, 미국 포드와 퀘벡주 베캉쿠아시 내 28만㎡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 설립에 나섰다. 2026년 상반기 완공해 연간 4만5000톤(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퀘벡 투자 이야기까지 나오며 신공장 건설을 위해 여러 국가와 접촉하고 있는 SKIET는 곤란해진 상황이다. SKIET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멕시코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투자처를 낙점하고 2028년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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