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새로운 자동차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ver-The-Air, OTA)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소나투스는 4일(현지시간) OTA 관리 솔루션 ‘소나투스 업데이터(Sonatus Updat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나투스는 업데이터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점점 복잡해지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단일 창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TA는 중요성을 더 해가고 있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기능이 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가 다양해지면서 업데이트 해야할 데이터의 양도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받길 원하고 있다. 소나투스가 웨이크필드 리서치에 의뢰해 작성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소유자들은 2025년까지 연간 최대 6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기 기대하고 있다. 소유자들이 주로 원하는 업데이트는 65%의 소비자들이 원한 안전 소프트웨어였다. 그 뒤를 △내비게이션(59%) △보안(54%) 등이 이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기 위해 정비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소비자 5명 중 2명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정비센터를 방문했다가 부정적인 경험을 했으며 평균 2시간을 소비했다. 86%의 소비자들은 집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소나투스 업데이터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정식 업데이트 전 테스트도 가능하다. 또한 문제 발생시에도 빠르게 추적,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소나투스는 업데이터 솔루션을 올 2분기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24에서도 전시할 계획이다.
소나투스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차량에 새로운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 작업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소나투스 업데이터는 이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마감된 소나투스의 3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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