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가 제품 생산을 늘리는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8개 부처는 최근 ‘전통 제조업의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지도 의견(关于加快传统制造业转型升级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첨단 기술 △스마트 △친환경 △융합이라는 4개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제조업을 역량을 높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경제는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전통 제조업에는 △석유화학 △철강 △건축자재 △비철금속 △기계 △자동차 △경공업 △섬유 등이 포함되며 세계 공장으로 역할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전통제조업은 큰 규모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종합적이지만 정교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저가 제품 생산에 집중돼 있어 저가품은 공급이 과잉되고 있지만 고가제품은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혁신 역량 부족, 산업 기반 취약 등으로 문제로 거론된다.
그렇다보니 최근 중국 제조업에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전체 제조업이 발생시키는 부가가치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는 스마트 제조업을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제조업을 육성해 2027년까지 산업 기업의 디지털 R&D 및 설계 도구 보급률을 각각 90%, 70%을 넘어서게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물 소비량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스마트제조업 전환은 중국의 산업 시스템의 역동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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