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 ‘알헤시라스호’가 벨기에 항만에서 크레인과 충돌했다. 현지 도선사 승선 후 선박 접안 중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선박이 항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MM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는 지난달 25일 벨기에 앤트워프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2기의 갠트리 크레인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인해 크레인 1기가 붕괴돼 터미널 야드에 있는 화물 컨테이너 세트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 충돌한 크레인도 사고로 운영이 잠시 중단됐으나 현재 다시 운영 중이다.
‘안벽크레인’, ‘컨테이너크레인’으로 불리는 갠트리 크레인은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선으로부터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적재하는데 사용되는 기중기로서 35톤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야드 내에서 레일 위를 이동하면서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사고가 난 알헤시라스호는 세계 최대 선박으로 6M 길이(1TEU) 컨테이너를 최대 2만4000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통상 최대 1만9600TEU 수준이 적정 적재량이다. 극동아시아 수출화물을 유럽에 운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선박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의 아시아-북유럽항로(FE4) 서비스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디얼라이언스의 FE4 서비스 기항지는 △신강 △칭다오 △부산 △상하이 △옌톈 △콜롬보 △알헤시라스 △로테르담 △함부르크 △앤트워프 △탕헤르 △싱가포르 △신강이다.
HMM은 “사고 선박은 화물 하역 작업 종료 후 정상으로 운항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앤트워프항 터미널측과 사고 원인을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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