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오소영 기자] 2021년부터 시작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넷 제로(탄소 중립) 경영’은 현재진행형이다. SK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친환경’을 키워드로 꼽았다. 테마파크 콘셉트의 통합전시관을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등 SK의 주력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꾀해 구현할 넷 제로 세상을 보여준다.
SK는 9~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560평 규모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운영한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느끼도록 꾸려졌다.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공동 운영한다.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 도심항공교통(UAM) △첨단 소재 △수소 생태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스틱 리사이클링(Plastic Recycling)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 감축 기술을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SK ICT 패밀리 데모룸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한다. 데모룸에는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 △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 등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을 비롯해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이 소개된다.
이번 CES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9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와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도 CES 현장을 누비고 글로벌 탄소 감축·AI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 트렌드와 신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을 통해 미래 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유영상,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 C&C 윤풍영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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