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전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데 따른 성과이다.
8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총 22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1%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1%로 집계됐다.
브랜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남심을 저격한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이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토대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이미 KG모빌리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토레스의 활약으로 KG모빌리티는 작년 12월을 제외하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웠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총 1075대를 판매했고, 이어 10월까지 누적 1957대 판매를 기록, 전년 대비 24.2% 성장을 일궜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 라인업에 새롭게 가세한 토레스 EVX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작년 상반기 KG모빌리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사명 변경 이후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해 유럽 판매 확대에 대한 KG모빌리티의 자신감 또한 높은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독일 시장 규모는 284만46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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