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 향상을 위해 글로벌 안전 솔루션 제공 업체 ‘UL솔루션즈'(UL Solutions)와 손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8일(현지시간) UL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와 함께 전기차 안전 및 성능 관련 표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도 병행하기로 했다.
UL솔루션즈는 유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환경 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230개 시험인증기관, 1600여개 환경·안전·보안 표준 규격을 보유해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한국에도 배터리 테스트 연구소를 열었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신뢰성, 성능, 안전성 검증 등을 포함한 각종 테스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테스트는 하반기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마련될 예정인 UL솔루션 북미 어드밴스드 배터리 연구소(UL Solutions North America Advanced Battery Laboratory)에서 진행된다.
박성국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은 “그동안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UL 솔루션즈와의 협력을 강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이번 MOU는 전기차 배터리 운송 수단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채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란 도트리치(Milan Dotlich) UL솔루션 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 총괄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발전에 보조를 맞추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생산·사용·운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성능이 우선순위”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현지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입지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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