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보트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트윈비 파워캣츠(TWIN VEE POWERCATS)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운항 스포츠 보트를 출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트윈비 파워캣츠 자회사인 아쿠아스포츠보트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레저 장비를 갖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 여름 첫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라인을 선보이고, 하반기에 추가 모델을 출시한다. 보트는 트윈비의 자회사인 전기 보트 제조업체 포르자 X1(Forza X1)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비커스와 아쿠아스포츠보트는 AI, 센서 융합 및 기계 학습의 힘을 활용해 신규 보트 사용자와 숙련된 보트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수준의 안전, 편의성 및 자신감을 제공함으로써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레저보트 자율주행 솔루션(NeuBoa’t, 누보트) 기술을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에 도입한다. 누보트 기술은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잠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다. 차세대 보터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기존 보터들의 내비게이션과 도킹을 돕는다.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 레크리에이션 보트 산업의 우수성 추구에 대한 우리의 공동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쿠아스포츠보트와 함께 바다에서 AI 지원 항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일 선체 설계 분야의 선두주자인 아쿠아스포츠보트는 보트 선체를 제조한다.
조셉 비스콘티(Joseph Visconti) 트윈비 파워캣츠과 아쿠아스포츠보트의 CEO는 “아쿠아스포츠보트가 아비커스와 협력해 레크리에이션 보트의 핵심에 자율 기술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용 보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미 300척 이상의 상선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주문을 확보한 아비커스는 레저용 보트용 자율 시스템을 적극 개발해왔다. <본보 2023년 11월 22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임도형 CEO가 밝히는 AI 자율운항 선박의 미래는>
아비커스는 HD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CES 2024(Innovation Awards)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Navi)으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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