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 구자라트주(州)와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구자라트와 일관제철소 건설, K9 자주포 생산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에 더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개최되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서밋(Vibrant Gujarat Summit) 2024’에 참석해 한국과 구자라트간 경제협력을 도모했다.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은 나렌드라 모디(Shri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구자라트 주 총리로 있던 2003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도 구자라트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글로벌 서밋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하고 한국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낸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9일 참고 LG엔솔·한화·롯데·성일하이텍, 인도 구자라트 '반도체·배터리 투자 로드쇼' 참석>
올해 행사에는 김병관 한국수입협회 회장, 담무 라비(Dammu Ravi) 인도 외교부 장관, 장재복 주인도대한민국 대사 등 민관 주요 인사와 포스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도 기업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Zydus Lifesciences) 등 양국 150여 개 기업이 참석해 한국과 구자라트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구자라트 경제협력포럼인 글로벌 서밋의 개최 목적은 양국 간 강력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포스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인도와 철강, 방산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친환경 일관제철소(쇳물 생산에서 철강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 기업인 아다니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맺었다. 제철소 부지는 구자라트주 문드라(Mundra) 지역을 검토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에 K9 자주포 인도 수출형인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를 수출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인도는 100문의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100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구자라트주의 L&T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뒤 국경에 배치한다. <본보 2023년 11월 28일 참고 한국 찾은 인도 육군참모총장, 'K9 자주포·드론' 도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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