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서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TikTok)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샵'(TikTok Shop)에 라네즈 등 브랜드숍을 오픈한다. 미국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은 ‘틱톡샵’에 라네즈 등 브랜드 공식 온라인 숍을 연다. 줄리안 부지타(Julien Bouzitat) 아모레퍼시픽 현지법인 라네즈&이니스프리 부문장이 애드위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브레이브 커머스'(Brave Commerce)에서 직접 밝혔다.
‘틱톡샵’이 지난해 9월 미국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하자 아모레퍼시픽이 틱톡샵을 활용한 미국 디지털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틱톡샵’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에 제품을 노출하면 틱톡 앱 내에 상품을 노출해 시청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다.
특히 틱톡은 미국 내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틱톡샵 하루 전체 매출은 700만 달러(약 92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안 부지타 부문장은 ” ‘틱톡샵’이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틱톡샵은 소비자 직접판매(D2C) 시장의 차세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틱톡샵을 통해 북미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립 슬리핑 마스크 △립 글로이 밤 △워터뱅크 크림 △크림 스킨 토너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은 물론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슬립 케어(Sleep Care)와 입술 관리(Lip Treatment) 신제품도 틱톡샵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라네즈 글로벌 앰배서더인 시드니 스위니와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 등과의 콜라보 마케팅도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2년 시드니 스위니를 미국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직후 틱톡( 46만3000명)과 인스타그램 팔로워(78만7000명)가 각각 227%과 53% 급증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8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美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 라네즈 첫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발탁>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브랜드 앰배서더 시드니 스위니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하는 등 뷰티 인플루언서과의 협업 등 소셜 채널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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