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 2위 음식 배달 플랫폼 쇼피푸드(ShopeeFood)와 손잡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젊은 미래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 첫 진출 후 2004년부터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현지화 메뉴 운영을 통해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쇼피푸드는 15일 롯데리아와 맞손을 잡았다. 롯데리아는 쇼피푸드와 협업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고객층을 넓혀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 1위 프랜차이즈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에서 2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쇼피푸드는 지난 2022년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쇼피푸드의 시장 점유율은 41%로, 1위 그랩푸드(45%)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쇼피푸드는 지난해 그랩푸드를 누르기 위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쇼피푸드는 이 기간 부온 마 투엣(Buon Ma Thuot), 탄 호아(Thanh Hoa), 판 티엣(Phan Thiet) 등 지역에 신규 진출하며 총 23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쇼피푸드 앱에 등록된 리뷰 건수는 400만건에 달한다.
롯데리아 베트남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고객은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시간을 절약하고 유연한 일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시장 조사기관 블루웨이브 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은 2027년 베트남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억8710만달러(약 3조4070억원)로 전망했다. 2020년(5억2310만달러)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3.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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