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호텔신라가 콜롬비아 면세시장 확대에 나선다. 미국 관계사 쓰리식스티(3Sixty)를 통해 중남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해외 사업 확대와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대를 낸다는 계획이다.신라면세점은 지난 2019년 쓰리식스티 지분을 인수했다.
15일 콜롬비아 마테카야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Matecaña)에 따르면 쓰리식스티와 면세점 운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쓰리식스티는 이번 계약으로 2029년까지 총 5년간 입국장·출국장사업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쓰리식스티의 마테카야 국제공항 면세 운영으로 호텔신라의 면세 영업이 넓어질 전망이다. 앞서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공항의 공항면세 운영이 마테카야로 사업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마테카야 국제공항은 콜롬비아에서 7번째로 이용객 수가 많다. 지난해 마테카야 공항 이용객 수는 193만명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인 아비안카(Avianca), 코파 에어라인즈(Copa Airlines) 등 6개 항공사가 취항한다. 취항지는 미국 뉴욕, 마이애미, 콜롬비아 보고타, 카르타헤나 등 10개 지역이다.
쓰리식스티는 중남미 면세 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9년 쓰리식스티(법인명 트래블리테일그룹) 지분 44%를 1억2100만달러(약 14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쓰리식스티 지분을 인수한 당시 ‘경영권 영향’으로 못박았던 만큼 향후 중남미 면세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쓰리식스티는 세계 1위 기내 면세사업자다. 싱가포르에어라인(Singapore Airlines), 홍콩 에어라인(Hongkong Airlines) 등 총 21개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각국의 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콜롬비아 보고타와 함께 미국 덴버 포트로더데일과 캐나다 오타와 등 13개 국제 공항에 매장을 냈다. 크루즈터미널에서는 41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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