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이 베트남 동나이에서 가장 많은 세금 낸 기업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동나이성 관세청은 12일(현지시간) 2023년 동나이 수출입 분야에서 국가 세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10개 기업을 표창했다. 10개 기업이 납부한 세금은 4조3000억동(약 2310억원)에 달한다.
동나이 관세청이 표창한 10개 기업에는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대만 포모사의 흥응이엡포모사(Hung Nghiep Formosa) △켄다 타이어(Kenda Vietnam Rubber Company) 등이 포함됐다.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은 작년 한해 베트남에 7760만동(약 420억원)을 수출입 세금으로 냈다. 이축연신폴리프로필렌(BOPP) 필름 생산하는 흥엥이엡 포모사도 지난해 7760억동(약 42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호찌민 인근 동나이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세운 후 현재까지 약 5조원 이상 투자했다.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중 3위 규모다. 스판덱스와 에어백 원사 등 주력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납부한 수출입 세액은 6300억동(약 340억원)으로 동나이성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기업 3위에 올랐다.
효성화학은 지난 2018년 1조7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설립 후 생산에 차질을 빚어 오다 지난해 3분기부터 폴리프로필렌(PP)과 탈수소(DH)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법인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다.
효성, 포모사 외 4위와 5위는 베트남 국영기업이 차지했다. 베트남전력석유공사가 4500억동(약 243억원), 동탑석유가스무역은 3580억동(약 193억원)의 세금을 냈다.
룽투안 그룹 주식회사는 3060억동(약 165억원)을 납부했고, 네슬레 베트남이 3040억동(약 164억원)을 내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1962년부터 대만의 공압 타이어 제조업체 켄다 타이어가 차지했다. 켄다타이어는 작년에 2600억동(약 140억원)을 납부했다. 켄다 타이어는 동나이에서 26년간 타이어(휠 타이어) 생산 및 사업 분야에 종사해왔다.
이어 TPC비나 플라스틱&화학기업이 2530억동(약 136억원)을 내 9위를 차지했고, 베트남 도나 스탠다드 풋웨어 주식회사가 2390억동(약 129억원)을 납부해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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