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가 인도 파트너사인 아난드그룹과 타밀나두주 주정부가 현지 자동차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사로 동참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 아난드 인디아 리미티드'(HL Mando Anand India Limited, HMAI)와 ‘아난드 만도 e모빌리티'(Anand Mando eMobility, AMeM), HL클레무브는 인도 아난드그룹과 함께 타밀나두 지역에 98억7000만 루피(한화 약 1570억 원) 규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일 인도 첸나이 난담박캄에서 열린 ‘TNGIM 2024(TAMIL NADU GLOBAL INVESTORS MEET 2024)’에서 아난드그룹이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HMAI는 HL만도가 지난 2006년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ADAS를 비롯해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시스템, C-EPS 제품 등을 취급한다.
AMeM은 지난 2021년 HL만도와 인도 아난드그룹이 함께 설립한 전기차 부품 합작사다. 전기차(EV)용 모터와 콘트롤러를 제조하고 있다. 지분 구조는 아난드그룹과 HL만도 60 : 40으로 이뤄졌다. 같은해 10월까지 기존 아난드그룹 공장을 이용해 전기 이륜차 전용 모터 부품을 개발하다 이듬해인 2021년 라자스탄 공장 완공에 따라 350~450명의 직원들을 신규 채용하고 부품 생산을 강화했다.
HL클레무브는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아난드그룹이 타밀나두주 주정부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이들 업체는 타밀나두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현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인알파 가브리엘 선루프 시스템(Inalfa Gabriel Sunroof Systems Private Limited)과 가브리엘 인디아(Gabriel India Limited)도 참여한다.
궁극적으로 선루프 시스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통합 다이내믹 브레이크 시스템, 이륜차 애플리케이션용 E-모터 등 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최첨단 제품 제조 기술을 총동원해 내연기관과 전기차 제조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에 걸쳐 이뤄지며, 해당 기간 현지 일자리는 2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난드그룹 관계자는 “타밀나두주는 자동차 제조에 있어 탄탄한 인프라에 따른 유리한 산업 환경과 사업 용이성을 가지고 있다”며 “합작 투자 파트너사들과 함께 세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난드그룹은 1961년 설립해 14개 합작회사를 포함,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 굴지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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