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신공장에 채용 인력을 투입한다. 약 1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16일 인도네시아 바탕시 구인구직 플랫폼 ‘바탕 커리어(Batang Career)’에 따르면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날 기준 25개 채용 공고를 올렸다. 회계와 인사, 생산, 전기, 물류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력을 뽑는다.
합격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근무하게 된다. KCC글라스는 2021년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바탕 산업단지 내 49만㎡(약 14만8000평) 부지에 유리공장을 착공했다. 건물을 다 지어 설비 반입을 앞두고 있다. 시험 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약 43만8000톤(t)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해 동남아시아에 판매한다.
KCC글라스는 양산을 앞두며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약 1500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울 예정인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글라스는 신공장을 해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중국과 인도, 유럽 등과 멀지 않은 지리적으로 이점을 내세우며 해외 판매를 늘린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높은 잠재력도 KCC글라스에 호재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수준인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했다. 최근 10년간 5∼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대표적인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추진되면서 건설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건설 산업의 생산총가치는 2023년 3944억 달러(약 525조원)에서 2025년 4635억 달러(약 62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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