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최대 명절 ‘뗏(Tet)’을 한 달 앞두고 대대적 임시직 채용에 들어갔다. 명절 대목을 노리고 고객 응대와 선물 배송 등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뗏은 우리나라 설날에 해당하는 명절로 뗏을 앞둔 연초는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총 7일이 뗏 연휴로 지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뗏 연휴 기간 근무할 임시직 직원 모집에 들어갔다. 채용 규모는 최대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뗏 연휴 기간을 전후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최대 임금 700만동(약 37만8700원)에 더해 점심식사비 지급, 보너스 제공 등 매력적 근로조건을 내걸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임시직 채용을 통해 뽑힌 인력은 다음달 20일 까지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각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이들을 △선물포장 △계산 △주문 처리 △고객서비스 △오토바이 배송 △창고 관리 △영업 담당 △수산물·축산물 코너 담당 등 다양한 분야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뗏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출시한 롯데마트가 인력을 충원하고 명절 대목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초이스엘, 유명 브랜드 제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구매 고객 대상 2시간 이내 신속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본보 2024년 1월 3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 명절 대목 '정조준'…선물세트 출시>
롯데마트 베트남은 “뗏 연휴를 앞두고 진행 중인 이번 임시직 채용은 대학생들에게 좋은 아르바이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소매·도매 산업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쏠쏠한 수입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6호점을 개점하는 등 현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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