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대만 장외거래(OTC) 시장에 상장한다.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대만증건거래소(TWSE)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대만 장외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인페이는 액면가 주당 10대만달러, 총 6000만주를 상장한다.
라인페이는 대만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현지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아닌 노점이나, 해외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편의점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사용자는 1200만명에 달하고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50만개 이상이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회사 라인 이외에 타이페이푸본은행·타이완유니온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라인페이는 지난 2022년 매출이 36억1900만 대만달러(약 1500억원)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900만 위안(약 820억원)으로 200% 급증했다.
라인은 대만 금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를 공식 출범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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