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대표 전기밴 ‘제보600(EV600)’을 리콜한다. 출시 3년여 만에 세 차례 리콜을 단행하며 차량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GM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EV600 66대 리콜을 결정했다. 2021년 11월 24일부터 2022년 5월 2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GM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오일 누출에 따른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GM은 지난달 EV600에서 두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조사 결과 차량 전면 구동 장치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은 “근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고강도 사이클 사용 조건에서 드라이브 피니언이 구동 장치 케이스의 바깥쪽을 뚫을 수 있는 제조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오일 누출이 발생하고 후드 아래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내달 15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의 전면 구동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로 확인된 불량률은 EV600 전체 물량의 5% 수준으로 추정된다.
EV600 리콜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벌써 세 번째다. 2022년 10월과 2023년 10월 각각 고전압 배터리팩 인클로저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 바 있다. 리콜 규모는 두 건을 합쳐 1000대 이상이었다.
EV600은 브라이트드롭의 대표 전기밴 모델이다. EV600에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이 탑재된다. 600입방피트의 적재 공간과 최대 250마일(약 402km)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페덱스와 월마트에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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