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피트니스 테크 기업과 손잡고 TV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다. 원격의료부터 홈 트레이닝까지 콘텐츠를 다변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위드유(WithU)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달부터 삼성전자 TV에 위드유의 운동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위드유 온-스크린(WithU On-Screen)’이라고 명명한 이번 콘텐츠는 26가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의 2022년형 TV 모델부터 적용된다. TV 내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위드유의 콘텐츠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아닌 TV에 탑재되는 것은 삼성전자 TV가 처음이다.
고객들은 위드유 온-스크린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높은 수준의 운동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근력 △심장 강화 △균형 운동 등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고르면 된다. 현대인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10분짜리 운동 코스도 준비돼 있다. 또 각 운동을 초급과 고급 버전으로 나눠 고객이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위드유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핏테크(FIT TECH) 기업이다. 핏테크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 결합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신 피트니스 트렌드 중 하나다. 위드유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앱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TV의 헬스케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던 삼성 헬스 앱을 스마트 TV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원격의료까지 관련 서비스를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협력해 작년부터 스마트TV 전용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바스티앙 펭콜레 삼성 헬스 수석 글로벌 제품 관리자는 “위드유가 삼성 헬스 포트폴리오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협력을 통해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코칭과 프리미엄 고객 중심 피트니스 경험을 고객의 집에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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