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의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 일부 생산시설 선가동에 돌입한다.
21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큐셀부문은 오는 4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짓고 있는 ‘솔라 허브’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잉곳, 웨이퍼, 셀 공장도 순차적으로 양산을 개시한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1월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터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 생산능력 기준 미국 내 단일 사업자 중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다. 폴리실리콘은 한화솔루션이 대주주로 있는 노르웨이 ‘REC실리콘’의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을 통해 조달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달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카터스빌 신공장은 작년 1월 ‘그레이 컨스트럭션’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건설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한화솔루션, 북미 최대 태양광 공장 프로젝트 시동> 모듈 공장은 조만간 기계를 반입할 예정이다. 웨이퍼와 잉고소 생산시설은 건물 강철 프레임과 지붕 구조물 설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스콧 모스코비츠 한화큐셀 북미법인 시장 전략·산업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달튼 공장은 우리가 건설할 당시 동종 태양광 공장 중 최대 규모였다는 점에서 엄청난 거래였다”며 “하지만 카터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구한 원자재로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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