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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필수 조건’ 美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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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탄소 중립에 대응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SAF 생산과 사용을 지원하고자 막대한 세제 혜택을 내걸었다. 미국 SAF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21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030년 말까지 전체 연료 소비량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2035년 50%, 2050년 95%로 높인다. 사우스웨스트와 버진애틀랜틱은 2030년까지 전체 항공유의 10%를 SAF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2025~2030년 중 6억2000만 갤런, 젯블루는 2023~2033년 중 6억7000만 갤런을 도입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26~2041년 중 2억1900만 갤런을 조달한다. 이를 위해 작년 2월 에어캐나다,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 JP모건체이스, 허니웰 등과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스타트업 지원 투자펀드를 출범했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SAF를 선호하는 이유는 친환경성에 있다. SAF는 폐식용유, 폐지방, 폐목재, 농업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뜻한다.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에 비해 수명주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50%에서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다만 가격대가 일반 항공유 대비 2~3배 높아 상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은 SAF의 상업화를 지원하고자 2021년 9월 SAF 그랜드 챌린지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간 30억 갤런, 2050년까지 350억 갤런의 생산량을 확보해 미국 항공유 수요 전량을 SAF로 충족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대체연료·탄소저감 항공 기술 보조금 항목을 만들어 SAF 생산, 수송, 혼합, 저장 관련 프로젝트에 2억97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할당했다. 작년부터 화석연료 항공유 대비 생애주기 내 탄소배출량을 최소 50% 감축할 시 갤런당 1.2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도 부과한다. 50%를 초과할 경우 1%당 0.01달러의 추가 공제 혜택을 준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현지 기업들은 SAF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트웰브는 작년 7월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상업 규모 SAF 생산 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중반 가동을 시작해 최초 연산 4만 갤런을 생산한다. 향후 100만 갤런 규모까지 증산한다.

USA바이오에너지는 2022년 텍사스주 본위어에 SAF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파이너리 건설을 발표했다. 목재 폐기물을 통한 SAF를 연산 3400만 갤런 생산한다는 목표다. 월드에너지는 2016년 캘리포니아주 파라마운트 소재 정유소 부지에 SAF 생산시설을 개소했다. 올해까지 매년 2억5000만 갤런을 만든다.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사업장도 SAF 공장으로 전환해 내년까지 2억5000만 갤런을 추가 양산한다.

빅테크 기업들도 나섰다. 구글은 항공사가 기업 고객에게 SAF 사용에 따른 탄소 상쇄 크레딧을 판매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아벨리아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주요 항공사들을 보유한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와 1만4700톤(t)의 SAF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SAF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AF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7.7% 성장해 169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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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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