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 매장량만 약 100만t(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광산 채굴권은 성신리튬 자회사가 갖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四川) 야장(雅江) 무룽(木绒)에서 약 100만t에 이르는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리튬 광산 중 최대 규모이며, 광맥은 쓰촨성 자지카(甲基卡) 매장지와 같은 광맥으로 알려졌다.
왕광화 중국 자연자원부 장관은 “리튬은 원자번호 3번 원소로 현존하는 가장 가벼운 금속 원소이며 21세기 친환경 에너지 금속”이라며 “최근 많은 양의 리튬을 발견했는데 이는 중국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견된 리튬 광산의 채굴권은 중국 5위 리튬 생산 업체인 성신리튬의 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성신리튬은 지난해 12월 자회사를 통해 쓰촨 치청쾅예(启成矿业) 유한공사에 5억 위안(약 925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한다고 발표했다. 치청쾅예가 관리하는 후이룽쾅예(惠绒矿业)가 리튬 광산의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번 발견은 핵심 자원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에너지와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해 국내 자원 탐사에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의 리튬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이번 발견은 아시아 주요 전기차 생산 기지를 노리는 태국이 지난주 두 곳의 잠재적 리튬 공급원을 발견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으로 글로벌 자원 경쟁을 가열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발견된 리튬의 7%를 보유하고 있다.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호주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다만 중국은 세계 리튬 정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무설탕 디저트 ‘제로’ 내세워 베트남 ‘노크’
- [단독] CJ ENM, 호주오픈 중계권 3년 연장…국내외 스포츠 쓸어 담는다
- SK에코플랜트, 아르메니아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 모색
- ’12조원’ 캐나다 해양플랜트 재개…입찰 참여자 사전조사
- “삼성·구글, 이상적 파트너…’갤럭시 AI’ 폼팩터 확대는 물론 빅스비까지 적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