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멕시코 보안 솔루션 전문 회사와 손을 잡았다. 자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에 현지 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4일 멕시코 스카이엔젤에 따르면 삼성SDS는 스카이엔젤과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SDS의 첼로 스퀘어에 스카이엔젤의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의 대외 무역 활동 보안성을 강화, 향상된 모니터링과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고객은 더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고 스카이엔젤 고객은 앞선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SDS는 스카이엔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작년 7월 멕시코에 처음 출시한 첼로 스퀘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스카이엔젤 고객사 대부분이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3년 8월 6일 참고 삼성SDS, 멕시코 물류·공급망 서비스 확장>
스카이엔젤은 2005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CCTV, 동작 감지기, 연기 감지기 등 보안 시스템부터 화물 차량 모니터링 솔루션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중소·중견기업이 운송견적, 계약, 운송, 추적, 정산 등 수출입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항공·해상·특송, 이커머스 물류, IT 특화서비스 등 국제 운송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출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빠른 견적 조회부터 실시간 운송 정보 모니터링, 물류비 자동 정산까지 투명하고 편리한 토탈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에 첼로스퀘어를 처음 선보였다. 이듬해 5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11월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국가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수출국 중심에서 작년 하반기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까지 진출했다. 현재 3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첼로 스퀘어는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분기 기준 첼로 스퀘어는 매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39% 성장한 수치다.
이광민 삼성SDS 멕시코법인 법인장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이동 경로 전반에 걸쳐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벤 알몬테 스카이엔젤 총괄이사는 “삼성SDS와 이번 협력을 체결함으로써 상품이 고객의 문까지 이동하는 전체 경로를 식별할 수 있게 돼 운송 표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홍보하고 고객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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