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 10곳이 올해 영국 컨설팅 회사가 뽑은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서 ‘K-브랜드’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24일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993억6500만 달러(약 132조4000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전년 996억5900만 달러(약 132조79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사업 실적과 자산, 마케팅 투자, 이해관계자 자산 평가 등 통합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매겨지는 브랜드 강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기록, AAA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확고한 입지를 토대로 친숙도와 고려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67위에서 41위로 1년 사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5.6% 오른 369억6200만 달러(약 49조2700억원)로 집계됐다. 등급은 AA+로 작년과 동일했다.
SK와 LG그룹도 순위가 각각 84위에서 82위, 90위에서 83위로 뛰었다. SK는 브랜드 가치가 230억9700만 달러(약 30조7800억원), LG그룹은 228억9200만 달러(약 30조5100억원)였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5%, 7.7% 커졌다.
브랜드 가치 순위는 SK가 높았지만 등급은 LG가 한 수 위였다. LG는 AA+인 반면 SK는 AA-였다.
아울러 △기아 239위 △쿠팡 315위 △CJ그룹 352위 △포스코 417위 △KB국민은행 440위 △GS그룹 449위 순이었다.
한편,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5조165억8200만 달러(약 6700조원)를 기록한 애플이 선두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브랜드 가치가 무려 162.9%나 급등하며 30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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