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이 5년 연속 베트남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규모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최근 호치민시에서 열린 ‘2023년 베트남 500대 기업’ 행사에서 수상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베트남 리포트 합작회사(Vietnam Report Joint Stock Company)와 베트남넷 신문(Vietnamnet Newspaper)은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이 총 수익 지표와 총 자산, 직원 수, 성장률, 이익, 미디어 평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4조9810억 동(약 2700억원)의 투자 자본을 보유해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재정적 잠재력을 지닌 생명보험사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에는 3조8000억 동(약 2000억원)의 보험료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6% 성장한 수치다.
이는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결과란 분석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현재 베트남 전역에 3만8000명 이상의 전문 금융 컨설턴트를 두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일반 대리점과 130개 이상의 고객 서비스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한화라이프 플러스를 출시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라이프 플러스는 고객의 보험 신청 처리 과정을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금융, 보험, 라이프스타일,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해 멀티 태스킹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이 같은 주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베트남 5대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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