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냉장(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완공,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CJ대한통운은 신규 냉장센터를 기존에 운영하던 57개 물류센터와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전역에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망 확대가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조지아주 게인스빌(Gainesville)에 최첨단 냉장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게인스빌 냉장센터는 27만㎡(약 8만1700평) 규모로, 이는 국제 규격 축구장 38개에 달한다. △식품 완제품 △베이커리 품목 △닭고기 등 육류 등 별도 보관 창고 3개가 설치돼 있다. 팔레트랙(철재 선반)은 3만개에 달한다.
냉장창고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현지 냉장시설 제조기업 RL콜드(RL Cold)가 제작을 맡았다. RL콜드는 급속 냉동 기술(QFM)을 개발, 냉장시설 제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QFM을 사용해 식품을 냉동보관하면 신선함·맛을 모두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양 보존율 또한 높일 수 있다.
게인스빌 냉장센터에는 미국 농무성(USDA) 사무실·식품품질검사실도 들어섰다. 빠른 업무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게인스빌 냉장센터는 접근성과 교통망이 좋아 물류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 노퍽(Norfolk) 남부 철도와 도로를 병행해 미국 전역에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인근 조지아주 북동부 내륙항도 현재 개발 중으로, 완공 후 운영 효율성이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식품 시장 수요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해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게인스빌 냉장센터는 당사 통합 운송 솔루션과 결합해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냉장 보관 부문 입지를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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