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만나 청정에너지 협력을 다졌다. 해상풍력과 소형원전, 암모니아 혼소발전 등 두산의 친환경 솔루션을 활용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돕는다.
29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당 황 안(Dang Hoang An)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만났다.
김 부사장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과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등 탄소 절감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탄소 중립을 지원하고자 EVN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암모니아 혼소 기술 도입에 협업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 황 안 의장은 에너지 전환 여정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국제 파트너로 두산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양사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향후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발전원 구조와 재생에너지 개발 정보도 제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친환경 사업을 구체화하고 탄소 중립 여정에 동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넷제로 시대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풍력 사업 역량과 수소 터빈·암모니아 혼소 도입 솔루션을 알렸다. 당시 EVN의 자회사 GENCO3와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 개발에 손잡으면서 후속 협력을 도모하고자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응이손2 발전소 사업자인 NS2PC와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베트남 발전사 PV파워와 암모니아 혼소 사업 협력 MOU도 맺었다. 2022년 말에는 베트남에너지연구원(IE),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암모니아 혼소 기술 도입, 발전소 현대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발전설비의 약 30%를 석탄이 차지한다. 현지 정부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 비중을 28%로 감축하고 가스화력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각각 13%, 3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려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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