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랜드가 중국상하이농업투자그룹(Shanghai Agricultural Investment Group·이하 SAIG)과 손잡고 농업 인큐베이션 플랫폼을 조성한다. 국가간 경계를 허물고 유관 기업·단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농업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SAIG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랜드와 한중 농업 인큐베이션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하이 북부 양쯔강 인근 헝사섬(Hengsha Island)에 한중 농업 인큐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농업 기업들이 모여 △농업 기술 정보 공유 △프로젝트 공동 연구 △투자 등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창업보육시설이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농업 기업은 이곳에서 전문 인력에 의해 법률, 특허, 회계, 노무 등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한중 농업 전문가 초청 특강, 네트워크 파티, 데모데이, 브라운백 미팅 등 사업 구체화와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이랜드는 지난해 완공한 상하이 한중복합산업단지 ‘E-이노베이션밸리’와 센터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상담회를 진행하며 한국 벤처기업에 중국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도 했다.
E-이노베이션밸리에는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축구장 60여개(44만㎡) 규모의 물류 센터와 한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설 등이 들어서고 있다. 향후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자 등록 △바이어 등 파트너 모집 △판매 채널 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정근 이랜드차이나 투자운영부문 이사는 “이랜드는 상하이시 민항구정부의 공식인증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파트너로 한국의 우수기업들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중기업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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