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쇼핑몰에 11번째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8월 10호점에 이어 반년만에 공격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교촌만의 맛과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 인도네시아 대표 치킨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쇼핑몰 ‘간다리아시티몰'(Gandaria City Mall)에 11호점을 오픈했다. 간다리아시티몰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복합쇼핑몰로, 영화관·슈퍼마켓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젊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요충지 중 하나로 꼽힌다.
2층에 위치한 이번 매장에는 28석 규모의 매장이다. 매장 곳곳에 교촌치킨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배치해 K-치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간장·레드·허니치킨과 떡볶이, 호떡, 소떡소떡(소세지+떡튀김) 등 한식뿐 아니라 현지화 메뉴인 버터라이스 등을 판매한다.
교촌치킨은 간다리아시티몰 매장을 통해 젊은 층 고객 유입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할랄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무슬림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인구 가운데 무슬림 신자의 비율은 86.7%에 달한다. 2억3100만명이 넘는 규모다. 할랄은 이슬람 경전 코란에서 ‘허용된, 합법적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식품이나 소비재에 할랄이라는 용어가 쓰이면 ‘무슬림이 사용하도록 허용된’이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은 닭고기 소비량이 많고 한류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간장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를 내세워 치킨 한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2025년까지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 총 7개국에서 74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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