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기술기업 ABB와 손잡고 베트남 전기자동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 향상에 나섰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료로 증정해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4일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에 따르면 현대차는 ABB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아이오닉5를 구매하는 베트남 운전자들에게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테라 홈’을 증정하고 있다. ABB는 지난 2021년 전기차를 15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기 신제품 ‘테라(Tera) 360’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업체다.
테라 홈은 ABB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이다.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전기 사용 우선순위로 자동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스타일과 단순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플러그 앤 충전과 같은 지능형 기능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의 즉각적·자동적 인식으로 끊김없이 매끄럽게 충전 승인을 지원한다.
쌍방향 라이팅 기능도 있다. 이는 충전 세션 상태를 나타낸다. 충전 상태 알림은 ABB E-mobility Charge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충전 인증도 가능하다. 또한 테라 홈과 ABB E-모빌리티 간 클라우드 연결로 안심 접속이 향상됐다. 숙련된 팀이 원격으로 충전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한다. 원격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항상 최신 충전 기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 현지 전기차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전동화 전환에 적극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 전기차 모델에 관심을 갖는 운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녹색 에너지 전환 행동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현지 도로 위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베트남 제2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반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이오닉5가 해외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되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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