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글로벌 통신·기술기업 연합체인 TM포럼(TM Forum) 회원사로 합류했다. SKT는 TM포럼과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5일 TM포럼에 따르면 SKT는 이달 초 회원사로 합류했다. SKT는 TM포럼을 통해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Open Digital Architecture, ODA)의 확장과 더불어 AI 역량을 확장하는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텔레콤이 회원사로 합류한 TM포럼은 글로벌 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술기업 등이 모인 비영리 협회로 1988년 설립됐다. TM포럼에는 AT&T, 벨 캐나다, 차이나 모바일, 델, 에릭슨, 소프트뱅크, 화웨이 등이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11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50억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M포럼에 소속된 국내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TM포럼은 △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표준 및 모범 사례 개발 △회원사 간 협업 및 정보 공유 촉진 △멤버의 교육 및 자격 개발 지원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ODA의 개발과 운영 등을 주도 하고 있다.
ODA는 3GPP, ESTI, ITU-T 등 타 표준기관과 협력해 개발되고 있다. ODA는 표준화된 API, 데이터 모델, 아키텍처, 솔루션 등을 제공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혁신을 촉진한다. 이에 AT&T는 ODA를 기반으로 5G 기반 서비스를, 버라이즌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가입은 TM포럼 회원사들과의 AI 협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TM의 연례 대표행사인 DTW의 2023년 행사에 참여해 AI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AI기업으로의 도약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도이치텔레콤과 싱텔은 TM포럼 회원사이다.
SK텔레콤은 ODA를 통해 AI기반 밸류 스트림을 창출하고 차세대 통신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부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AI에 역량을 집중해야하며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TM포럼 멤버십,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를 개발하고 서비스형 모델로서의 사용편의성을 보장해 글로벌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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