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파라다이스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쟁사 GKL은 성장성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달 실적이 엇갈렸다. 1월은 카지노 업체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파라다이스 실적 오름세인 반면 GKL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1월 카지노 매출이 745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올랐다.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과 머신 매출은 모두 상승했다. 테이블 매출은 696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12월 대비 18.3% 증가했으며 머신 매출은 48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전기 대비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GKL은 뒷걸음질쳤다. 1월 카지노 매출이 195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쪼그라들었다. 전월 대비로도 43.9% 감소했다. 테이블 매출은 165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전월 대비 43.9% 감소했다. 머신 매출은 30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3.6%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5억원, 영업이익 179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9.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의 방한 관광객 전망치는 2019년의 8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회복하는 뚜렷한 방향성과 견고한 일본 VIP 고객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2019년 대비 중국인 관광객 회복률이 45~5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GKL의 드랍액과 방문객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홀드율 하락으로 카지노 매출이 감소해 실적 개선폭을 둔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그룹투어(FGT) 보다는 중국과 일본 개별자유여행객(FIT) 위주의 성장이 나타나고 있기에 중국 모객 회복력은 기존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며 “또한 세컨티어 시장인 대만, 몽골, 동남아 등의 모객 회복도 아직 더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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